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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왕초보의 애드센스 승인 후기 (애드고시 합격?)

by 이 정규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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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근황

우선 애드센스 승인 후기에 앞서 블로그에 한동안 글을 못썼습니다. 이직하게 되면서 배울 일도 많고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서 한 주를 다 보내고야 쓰게 되었네요. 이직한 회사에서는 에듀테크 쪽에서 데이터 수집 관리 분석 최적화 유지 등 다양한 일을 배우게 됐습니다. 저희 팀원들도 너무 좋고... 분위기도 좋고... 최고! 아마 다음 글이 올라간다면 요즘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Elastic Stack에 대한 글이 될 것 같네요.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블로그 왕초보의 애드센스 승인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블로그 첫 개설

저는 국비지원 강의를 다 듣고 마지막 프로젝트를 하다가 기술 블로그를 하나 운영해봐야겠다 싶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그게 어느덧 네 달 전이네요. 후덜덜. 블로그 운영은 처음인지라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글 하나 쓰는게 '일'이었죠. 솔직하게 말하면 취업이 목적인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취업을 금방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현실을 깨닫고 남들과는 다른 강점으로 꾸준함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삭제했지만, 제 가슴이 웅장해지는 포부를 담은 취업 선언문을 내걸고 여태 한 프로젝트들을 정리하여 포스팅하고 코딩테스트 문제들도 풀어 포스팅해왔습니다.

조회수는 마약

그렇게 이모저모 개발 관련된 주제로 취업을 목표로 글을 쓰다보니 많지는 않아도 꾸준히 누군가 보고 있다는 걸 조회수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100명이 넘게 들어온 걸 보고 심장이 콩닥콩닥 뛰며 블로그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죠. 그 당시 크레버스라는 회사에서 코딩 강사 포지션 제안을 했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초임 강사라고 널널하게 시간을 줬고, 조회수에 눈이 돌아버린 저는 조회수 올릴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합니다. 보험도 친인척한테 먼저 팔아먹는다고, 가족들과 친한 친구들한테 20번씩 들락날락 하라고 시켰습니다. 불속성 효놈... 미안해 엄마! 그렇게 거품 가득 낀 조회수를 보며 하루의 보람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다 알게된 사실이 블로그를 운영하며 내 월급만큼 벌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애드센스, 애드핏에 승인 신청을 하게 됐죠. 그게 4월 마지막 주였습니다. 애드핏은 금방 승인이 났지만, 애드센스는 기약없는 기다림이었습니다. 뭐 나름 애드핏도 많으면 하루에 1200원도 적립되고 하는 걸 보며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꿈도 생겨났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애드센스 승인 메일

그렇게 거품 조회수와 주작 광고 클릭을 일삼으며 벌어들이는 코딱지만한 수익에 신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조회수를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상승은 없다는 점이 흥미를 잃어갔고 목적이 공부가 아닌 돈이 되어버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운영에 대한 고민을 하게되는 시간을 가졌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공부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5월 말에 크레버스를 퇴사하고 지금 회사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첫 출근해서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실무자들의 코드를 보며 감탄하고 있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애드센스 승인 메일이 온겁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블로그 열어서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너무 바쁘기도 했고 눈치도 봐야하는 입장이다보니 손도 못대고 집 가는 길에 애드센스가 나오는 것만 확인했습니다. 블로그 개설일로부터는 약 4개월이고 애드센스 신청일로부터는 5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광란의 입사 첫 주를 보내며 포스팅 하나 올려야하는데... 하며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약주고 병주고

그렇게 방치시키며 혹시나 하는 불안감은 있었지만 실제로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 메일이 승인난지 3일 만에 날아옵니다. 아오...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은 왜 제한을 당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찾아봤습니다. 결론은 제가 앞서 말했던 거품 덩어리 조회수와 클릭당 10원을 외치며 혼자 눌러댔던 행동들이 업보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어이없다. 역시 무지는 죄입니다. 무효 트래픽이 발생했고 심사중엔 제가 뭔 짓을 하던 상관 없던 구글놈들이 바로 적발해낸거죠. 그렇게 제 애드센스는 삼일천하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안그럴게요 광고 시켜줘 엉엉...

한동안은 현생이 바빠서 포스팅도 뜸해지고 피드에 뜨는 이웃님들의 글도 잘 못볼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시 광고가 달리게 하려면 꾸준한 포스팅과 양질의 컨텐츠가 필요하다니 짬내서 한 주에 3개씩은 올려보려고 합니다. 다른 이웃님들은 저같은 무지랭이 짓 하지 마시고, 정당하고 꾸준하게 애드고시 합격하고 용돈 벌이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고 습해져서 불쾌지수가 치솟고 있습니다.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재밌는 거만 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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